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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

위치           완주, 삼봉 택지개발지구

용도           Residential (450세대)

                전용16m² 120세대/ 전용26m² 90세대/ 전용36m²120세대/ 전용44m² 120세대

층수           지하 1층 / 지상 5층

연면적        34,000 m²

설계/준공    2018 / -

이웃들이 걸터 앉았다가 가는 마루

 이웃을 집에 들이는 일은 예전에도 주인과 이웃 모두에게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툇마루는 신을 벗고 들어가지 않고 엉덩이만 살짝 걸칠 수 있는 곳이라 서로 부담이 없었다. 지나가던 이웃이 부담 없이 걸터앉아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고, 여름날 요구르트 아줌마가 냉수 한잔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사회적 공간이자 공유공간이었다. 툇마루는 ‘집안’이라기엔 트여있고 ‘집밖’이라 하기에는 지붕 아래 위치하고 있다. 내부 마루의 확장, 내부와 외부의 매개, 사적영역과 공유영역의 경계라는 툇마루의 복잡 미묘한 특성은 이웃과의 우연한 접속이 일어날 가능성을 높인다.

 

생활영역의 확장

 어린 시절 마루에 앉아 장대비가 쏟아지는 하늘을 바라본 경험이 있는 이들은 아마도 그 기억을 잊지 못할 것이다. 햇볕 좋은 날에도 툇마루에 앉아 작고 조용한 마당을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곤 했다. 신혼부부가 나란히 앉아 비빔국수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또 어떤 날엔 낮잠도 잘 수 있는 소소한 행복들이 많은 행복주택이 되기를 바란다,

 

하루 종일 빛이 들지 않는 삭막한 북향복도

 편복도형이 계단실형 보다는 사회적 친밀도가 높다는 논문도 있지만, 기존의 편복도 아파트는 기본적 한계가 있다. 첫 번째는 건물북측에 복도를 설치해 하루 종일 빛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화분을 키울 수도 없고 머무르기 보다는 빨리 지나치고 싶은 복도가 돼버린다. 두 번째는 북측복도에 바로 접하는 방은 프라이버시 문제로 창을 높이 설치하고 때로는 방범창살까지 설치해, 복도에서 내부의 생활의 느낌을 전혀 느낄 수 없다는 점이다.

남향복도와 남향 툇마루의 결합

 우리는 주민들의 소통의 확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남향복도와 툇마루로 변화된 전면 발코니를 제안한다. 하루종일 햇빛이 잘 들고 세대내부의 생활의 느낌이 드러나는 남향복도는 복도가 생활공간이자 교류의 장소로 확장될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 툇마루와 한 평 마당 그리고 복도의 바닥오프닝에 의한 복도와 침실의 거리 띄우기 등은 공적영역인 동시에 사적영역의 경계로서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는 공간적 필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툇마루에는 전통한옥의 대나무발과 유사한 외부용 목재 롤블라인드를 설치해 거주자 스스로 쉽게 조절하는 프라이버시 조절장치로서 추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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